증권 일반
"삼전 67만·하닉 470만원 간다"…노무라가 여전히 강세 전망한 이유
4일 노무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각각 67만원, 470만원으로 제시했다.
CW 정 노무라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는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후 반등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3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당사 추정치 기준으로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평균 약 3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강력한 메모리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 증가라는 펀더멘털에 비해 현재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 오른 25만5500원, SK하이닉스는 3.20% 상승한 16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와 비교하면 노무라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삼성전자가 약 162%, SK하이닉스가 약 185% 높은 수준이다.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장기공급계약(LTA)이 확산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빅테크와 클라우드 업체들이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다년 계약에 나서는 가운데 계약금의 20~30%를 선급금으로 지급하거나 위약 시 위약금을 부과하는 조건도 등장했다.
정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은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도입된 장기공급계약(LTA)이 메모리 산업의 사업모델을 보다 가시적이고 안정적인 형태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2026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DDR5 16Gb 고정가격은 지난 4월 35달러에서 8월 46.5달러로 3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낸드 128Gb 가격도 24.2달러에서 30.5달러로 26.0% 올랐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도 단기간에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8년까지 생산량을 늘릴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화 강세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6조원에서 77조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7조원으로 전망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부담에도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게 노무라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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