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IPO 대어’ 무신사, 상장 예비심사 청구…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 목표
- “요건 충족 여부 확인·상장 실익 등 검토 예정”
기업가치 최대 10조…국세청 세무조사 변수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혀온 패션 플랫폼 운영사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본부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의 목적은 무신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자금 조달 옵션으로 검토 중인 상장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며 “무신사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 요건 충족 여부 확인 및 상장을 통한 실익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신사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과 JP모건이다.
무신사는 지난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출발해 국내 최대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무신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약 52%를 보유한 창업자 조만호 총괄대표 외 특수관계인이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세쿼이아캐피털 ▲IMM인베스트먼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웰링턴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거래소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공모를 거쳐 내년 초 상장이 유력하다. 작년 무신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1년 전보다 18.1% 증가한 1조467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36.7%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시장의 관심은 무신사의 몸값으로 쏠린다. 무신사는 내부적으로 상장 기업가치 최대 10조원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KKR과 웰링턴에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3조원가량이었던 기업가치가 3년 새 3배 정도 뛴 셈이다. 최근 장외에서는 기업가치 4조원 수준에 구주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상장 걸림돌로 꼽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무신사 본사에 조사 인력을 보내 세무·회계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조사4국은 특정 탈루 혐의를 들여다보는 비정기 조사를 맡는다. 국세청은 조 총괄대표 개인회사와 무신사 간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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