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7000피의 벽 높았나” 코스피, 차익 실현·중동 리스크에 6950선으로 후퇴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8일 코스피가 장 초반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100선을 돌파하며 ‘7000피’ 안착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로 출발한 뒤 장중 한 때 7171.52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높였지만 개인 투자자들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했지만 코스피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 초반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D램 업황 호조에 따른 기대감이었다.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며 코스피도 함께 상승했다.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오라클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데이터센터 관련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부각됐다. 미국과 이란과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5% 상승한 배럴당 97.73달러,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 오른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확대되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0.19%) ▲삼성바이오로직스(-1.77%) ▲현대차(-2.04%) ▲LG에너지솔루션(-3.86%) ▲삼성전기(-5.7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56%) ▲SK스퀘어(0.53%) ▲두산에너빌리티(1.82%)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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