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SK스퀘어, ‘AI 네이티브’ 투자사 전환… 1인 1 AI 에이전트 구축
- 지식 데이터 허브 ‘키위’ 도입
11번가 운영비 50% 절감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SK스퀘어가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해 본연의 투자 업무와 포트폴리오 자회사의 사업 모델을 개편하며 ‘AI 네이티브’ 투자회사로의 도약을 가속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신설 조직인 ‘AI혁신’을 중심으로 본체 투자 업무와 포트폴리오 회사의 사업 모델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I 네이티브는 AI를 중심에 두고 조직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재설계하는 개념이다. 사람이 AI를 보완적으로 사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가 상시 업무를 수행하면 사람은 결과물을 검증하고 고난도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SK스퀘어는 대기업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난 ‘샌드박스’ 전략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80여 명의 SK스퀘어 구성원이 9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독자 개발해 현업에 적용했다. AI 에이전트가 ▲시장 분석 ▲투자 기업 발굴 ▲보고서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전담하면서 임직원은 투자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사내 지식 데이터 허브 ‘키위’를 구축했다. AI가 보고서와 이메일 등을 자동으로 축적·관리해 구성원 간 지식 공유와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자회사 AX 이끄는 ‘10x TF’
자회사 사업 모델 혁신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CAIO)이 이끄는 ‘10x TF(10배 생산성 태스크포스)’는 자회사인 SK플래닛·11번가·티맵모빌리티의 개발자들과 함께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4월 TF 출범 이후 11번가 운영센터의 단순 반복 데이터 관리 업무를 AI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조직 운영 비용을 약 50% 절감했다. 현재 11번가의 검색 카테고리 정합성 검수 및 상품 리뷰 검토 업무 상당 부분이 AI로 운영되고 있다.
SK스퀘어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SK플래닛의 OK캐쉬백 ▲11번가의 상품 카탈로그 ▲티맵모빌리티의 관심지점(POI) 데이터 등 고객 서비스 영역 전반으로 AI 기반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훈 SK스퀘어 CAIO는 “AI 칩과 인프라 발전에 이어 앞으로는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AI를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고객 서비스를 혁신하고 사업 모델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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