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호르무즈 파병' 대규모 전투병 vs 기술적 지원만 '분수령' 코앞…외교회담·NSC서 다뤄질까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18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열리는 대면 회담으로, 양국 현안인 호르무즈 파병 문제를 비롯해 대미 투자 확정, 한미 정상회담 후속 안보 협의(핵 추진 잠수함 및 우라늄 농축·재처리 등), 북미 대화 동력 마련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파병 자체에 대한 강한 경계의 목소리도 분출하고 있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6일 라디오 방송에서 "미국이 요구한 전쟁 중 가장 위험하고 불법적인 전쟁"이라며 정부의 파병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이라크 파병은 전쟁 종결 후 48개국이 참여한 재건·복구 성격이었던 반면, 현재의 호르무즈는 교전이 한창 진행 중인 전장이라는 점을 짚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한미 관계의 주요 안보·경제적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 지형과 군 장병의 안전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군 통수권자의 정무적 결단이 필수적인 사안이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파병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나 입장 표명이 나온 뒤, 추후 NSC 의결과 국회 동의 절차 밟기 여부가 최종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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