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슈피겐코리아, 라엘 4,000억원 매각으로 투자 회수…초기 투자 72억원서 약 350억원 회수
-2017년부터 초기 투자자로 참여…누적 투자금 대비 약 4.9배 규모 회수
-북미 아마존·D2C 진출 과정서 마케팅·유통 노하우 지원…스타트업 밸류업 사례로 주목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라엘(Rael)이 미국 글로벌 사모펀드(PEF)에 약 4,000억원 규모로 매각된 가운데 초기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슈피겐코리아가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26일 투자은행(IB)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엘은 경영권 지분을 포함한 대다수 지분을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타워브룩 캐피탈 파트너스(TowerBrook Capital Partners)에 약 4,000억원 규모로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슈피겐코리아는 라엘 설립 초기인 2017년부터 투자에 참여했다. 초기 20억원을 시작으로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누적 약 72억원을 투입했으며 한때 지분율 9.2%를 확보했다.
슈피겐코리아는 단순한 자금 투자뿐 아니라 라엘의 북미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마케팅과 세일즈, 물류·유통 분야의 사업 노하우도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의 파트너로 활동하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 확대를 지원해왔다. 슈피겐의 북미 아마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마케팅·세일즈 노하우를 공유하고, 물류 지원 서비스 ‘창고세이버’ 등을 활용해 유통 인프라 관련 지원도 제공했다.
라엘 역시 초기 북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및 D2C(소비자 직거래) 채널 구축과 관련해 슈피겐코리아의 유통 경험과 경영 자문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라엘은 2017년 창업 이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아마존 생리대 부문에서 판매 순위를 끌어올리며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들과 경쟁했고, 이후 판매 채널과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엘의 매출은 2017년 약 20억원에서 지난해 약 1,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약 8년 동안 매출 규모가 9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이번 사례를 초기 투자와 함께 마케팅, 판매, 물류 등 실질적인 사업 지원을 병행한 스타트업 밸류업 사례로 보고 있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라엘 투자는 투자금 회수 성과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중견기업이 보유한 해외 판매와 유통 인프라를 함께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초기 기업과 중견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밸류업 사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단독]"기재부 실수였다"…국민연금 성과급 10년 관행에 제동 건 예산처
성공 투자의 동반자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MLB 112승' 39세 카라스코, 2026 KBO리그 최고 투수 곽빈을 꺾었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李가 눈여겨본 실행력…임광현에 '성과의 시간' 맡겼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기재부 실수였다"…국민연금 성과급 10년 관행에 제동 건 예산처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SC 전환 기술에 ‘4중 장벽’…핵심 특허 2040년 이후까지(유료회원전용)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