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머스크, AI 수익 우려 속 '53조 GPU 구입' 자금 조달 "스타링크 덕분"
- 머스크 스페이스X에 사용할 GPU 구입 53조 자금 마련
내년 1분기와 2분기 구입용, 캐시카우 스타링크 매출 큰 역할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 수익 우려 속에서 53조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을 위한 차입이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엑스(X)에 AI 인프라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스페이스X의 400억달러(약 53조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투자등급 지위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및 발사 사업 매출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들어올 GPU 구매를 위한, 주로 조기상환 가능한 부채다. 이번 분기에는 큰 요인이 아니다”라고 썼다.
스페이스X가 최근 공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커넥티비티(스타링크) 부문 매출이 52억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스페이스X의 캐시카우로 성장하고 있다. 스타링크의 가입자 수는 136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AI 칩 구입을 위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주도로 400억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은행 대출 약 100억달러와 투자등급 부채 약 300억달러로 구성된다는 내용이었다.
스페이스X는 올해 머스크의 AI 업체 xAI를 흡수하고 지난 6월에 상장했다. 멤피스 콜로서스 데이터센터의 GPU를 12월 말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AI 업계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설명하며 "최근 몇 주 사이 부채 시장은 AI 데이터센터와 무관한 상당한 매출이 없는 기업에는 자금 접근을 거의 완전히 차단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0곳이 넘는 '네오클라우드'가 '송사리 수준'의 도태·통합을 겪게 될 것이다. 일부는 살아남겠지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오클라우드는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GPU 인프라를 전용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모델을 의미한다.
한편 스페이스X 역시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와 xAI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GPU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고객사는 미국의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구글, 오픈AI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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