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수당 없어" 헤이지니 前 직원 추가 폭로...직장인 '공짜 야근' 비율 봤더니
- 유튜브 '리스팩트 이진호' 추가 인터뷰 공개 일파만파
직장인 30% '공짜 야근'…포괄임금제 실시 영향 높아
대형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를 둘러싼 '노동 착취' 논란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또 다른 전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콘텐츠 업계 등 청년 노동자들의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공짜 야근' 제재를 향한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는 '[단독] '야근비·주말 수당 없었다" 헤이지니 또 다른 前 직원 폭로…충격적 추가 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자신을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일했던 전 직원이라고 소개한 제보자 B씨는 열악했던 근무 환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초 폭로자와 무관하다는 B씨는 "업무가 부담이 커지면 그에 맞게 야근수당이나 이런 것들을 조정을 해서 금액을 주시든 아니면 최저임금을 주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게 아니니까 그거에 맞춰서 그냥 야근 없이 정상적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게 해주시든 둘 중 하나면 최소한이 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B씨는 회사의 잦은 업무 변경 문제도 꼬집었다. B씨는 "안 좋은 면만 있었던 건 아니다. 분명히 좋았던 점도 있는데 하시는 말씀들이 악의적으로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별 의미 없이 하시는 말씀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것들이 있었다"면서도 "업무 변경이 계속 있다. 그 과정에서 하시는 말씀들이랑 그런 업무 변경이 계속 일어난다는 점"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퇴근 직전에 촬영을 한다던가 자연스럽게 야근으로 이어지는 건데 야근수당 일단 없었던 것도 있고 연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리들이 제대로 되지는 않고 있다 싶긴 했다"라며 덧붙였다.
유튜버 이진호가 "야근도 많이 하시고 주말에도 일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한 번도 야근수당이나 휴일 수당 같은 걸 못 받으셨다는 뜻이냐?"라고 묻자, B씨는 "없었다. 항상 고정된 급여였다. 모든 사원들의 연봉을 다 아는 건 아니어서 모두 최저임금이라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제가 아는 한에선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날 헤이지니는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번 일로 가까운 지인들, 저를 오래 지켜봐 온 많은 어린이 친구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혜충이들이 제 마음을 대신 헤아려 주시며 더 속상해하고 안타까워해 주셨다"며 "지금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맙습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각자의 일을 해주고, 곁을 지켜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폭로자를 향해 "한때 같은 곳에서 함께 일했던 분과 8년 만에 이렇게 마주하게 된 것은 무척 아쉽고 마음 아픈 일"이라며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이 모두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분이 건강을 되찾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남겼다.
이처럼 콘텐츠 업계를 비롯한 노동 현장에서의 '공짜 야근'은 개인과 특정 기업의 문제를 넘어선 구조적 병폐로 지적받고 있다. 지난 1일 직장갑질119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7%가 초과근로시간에 따른 가산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당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포괄임금제 실시'가 38.4%로 가장 많았고, '(관행상) 초과근로수당 미지급'(20.2%), '가산임금 지급하지만 한도액 설정'(19.9%), '교통비·식비 등 실경비만 지급'(19.2%) 등의 꼼수 관행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오늘(3일) 헤이지니 논란과는 별개로 고용노동부는 공짜 야근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든 상태다.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전국 1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장시간 노동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는 IT, R&D, 문화콘텐츠 기업 창업이 몰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사업장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정부는 근로시간 한도 준수 여부와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의 적정 지급 여부를 철저히 들여다보고 청년 노동자의 근무 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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