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SKT, 3개 분기 연속 영업익 5000억원대…유무선·AI ‘쌍끌이’
- 인프라 실행 체계 구축 본격화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SK텔레콤이 유무선 통신 사업의 성장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가속화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유무선 통신사업 성장 등을 기반으로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예년 실적을 회복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000% 이상 뛴 것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프로그램 비용 집행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통신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부문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환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을 보였다. 유선 통신 매출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AI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는 실행 체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됐다.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지난 7월 SK하이퍼와 8월 SK호라이즌 출범을 통해 추진력을 갖췄다. SK텔레콤이 전반적인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맡고 SK하이퍼는 사업 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확장을 책임진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AI 서비스 사업도 힘을 얻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모두의AI’ 참여를 통해 통신·AI 역량을 결합한 AI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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