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BTS 공연 겨냥' 거짓 취소 후 숙박비 7배 올린 재판매 업자 '덜미'
- 부산 숙박업자 거짓 취소 유도 후 6~7배 비싸게 재판매
부산경찰청 50대 숙박업소 A씨 송치
공연 기간 평균 숙박비 2.4배 폭등해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불거졌던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논란이 결국 형사 처벌로 이어지게 됐다. 기존 예약을 거짓 핑계로 취소한 뒤, 같은 객실을 수배 부풀려 재판매한 숙박업소 관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4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존 예약을 거짓말로 취소하고 높은 가격에 재판매한 혐의(사기)로 부산 시내 숙박업소 관계자 50대 A씨를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BTS 부산 공연 관람을 위해 연초부터 객실을 정상가에 예약한 고객들에게 "초과 예약이 발생했다"며 거짓으로 취소를 유도했다. 이후 A씨는 해당 객실을 정상가보다 6~7배가량 높은 1박당 50만~60만원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BTS 공연을 기점으로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의 일방적 예약 취소와 과도한 요금 인상 사태가 잇따르며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경찰은 이러한 행태가 단순한 소비자 불편을 넘어 부산의 관광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거쳐 A씨의 사기 혐의를 입증해냈다.
이 같은 숙박업계의 바가지 횡포는 통계와 정부 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곳, 모텔 39곳, 펜션 44곳)를 대상으로 숙박요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연이 열린 주말(6월 13~14일)의 1박 평균 숙박요금은 43만3999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직전 주말(24만320원)보다 140.2%, 다음 주말(23만1180원)보다 147.5% 폭등한 수치로 평소 대비 평균 2.4배(143.9%) 이상 요금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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