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미래 성장 기반 확충
로봇·AI·수소로 사업 확대…해외 생산 거점도 마련
장 부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동차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금탑산업훈장은 대한민국 산업계 최고 훈격으로, 장 부회장은 전동화 전환과 대규모 국내 투자,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대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제조업 기반 확충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힘쓴 점도 수훈 배경으로 꼽힌다.
장 부회장이 추진하는 국내 투자의 중심에는 전동화가 있다. 현대차그룹의 사상 최대 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기존 완성차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차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약 2조원이 투입된 현대차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이다.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완성차 신공장으로, 현재 완공과 양산을 앞두고 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새로운 제조 플랫폼을 적용한 인간 중심 공장으로 조성된다. 첫 생산 모델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90이다.
장 부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을 통해 국내 전동화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부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제조업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완성차 공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추진하는 로봇·AI·수소 에너지 혁신성장거점 구축 사업에도 장 부회장이 있다.
새만금에는 총 9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200MW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 GW급 태양광 발전시설, AI 수소 시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동차 생산을 넘어 로봇과 AI, 수소 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생산·기술 거점을 국내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로봇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약 16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직간접적으로 7만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수소 역시 장 부회장이 힘을 싣고 있는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울산공장 내 옛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에 9300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에서는 연간 3만기 규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한 독자 기술 기반의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도 생산한다.
장 부회장이 추진하는 수소 사업은 자동차에만 머물지 않는다. 트럭과 버스 등 기존 상용차 중심의 수소 활용 범위를 선박과 건설기계 등으로 넓히는 것이 목표다.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미래 산업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면 해외에서는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 부회장은 주요 해외 생산시설의 준공식과 착공식에 직접 참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인도다. 장 부회장은 최근 현대차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푸네 신공장은 과거 제너럴모터스(GM)가 운영하던 공장을 스마트 제조시설로 전환한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장을 통해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에서도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합작으로 설립한 현대차 중동 생산법인(HMMME)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HMMME는 현대차그룹이 중동 지역에 구축하는 첫 완성차 생산기지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장 부회장이 국내외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전동화와 로봇, AI, 수소 등 미래 기술 투자와 글로벌 생산 기반 확충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제조·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는 생산 거점을 늘려 성장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첨단 거점 구축과 미래 기술 선제 투자는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사 및 국내 산업 생태계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국내 투자와 미래 신사업 발굴을 지속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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