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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Fund Review] 해외 주식형 펀드 플러스 행진 이어져

[Weekly Fund Review] 해외 주식형 펀드 플러스 행진 이어져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한풀 꺾이자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역시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6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했고, 글로벌 증시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월8일 기준으로 한 주 동안 평균수익률 1.11%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덕이 크다. 펀드 투자자가 환매에 나서면서 기관이 연일 주식을 팔았지만 외국인은 한 주간 단 하루만 제외하고 순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규모가 2조원에 달했다. 실적 기대감에 에너지·화학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 ETF와 삼성KODEX태양광 ETF가 한 주간 6.27%의 수익을 올려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KODEX에너지화학 ETF가 6.01%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 ETF와 삼성KODEX에너지화학 ETF는 둘 다 코스피200에너지화학 지수를 따라간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 호남석유, 제일모직 등을 담고 있다. 삼성KODEX태양광 ETF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하지만 대부분 화학업체다 보니 수익률이 에너지화학업종 ETF와 같이 움직였다. 편입 상위 5개 종목은 LG화학과 OCI, 한화케미칼, KCC, 제일모직 등이며 오성엘에스티와 웅진에너지 등과 같은 중소형주에도 투자하고 있다. 특정 섹터가 아닌 일반 주식형 펀드로는 동부파워초이스펀드가 3.25%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수익률이 좋아지면서 펀드에서는 환매가 줄을 이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한 주간 4321억원이 순유출 됐다. 연초 이후 순유출 규모는 1조8999억원에 이른다. 신한BNPP Tops Value펀드와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KB밸류포커스펀드,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펀드 등에서는 각각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중국본토펀드는 수익률 미미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43%였다. 올해 들어 매주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긴축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러시아, 브라질,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지역 펀드가 선전한 가운데 인도펀드가 수익률 6.50%로 돋보였다. 인도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기업실적까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자 큰 폭 상승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무려 21.22%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가 수익률 8.86%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IBK인디아인프라펀드(7.29%)와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펀드(7.24%), KB인디아펀드(7.20%) 등도 한 주간 수익률 7% 이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펀드와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펀드,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펀드 등도 5% 이상의 좋은 성과를 냈다. 중국본토펀드가 수익률 0.82%로 가장 저조했지만 지역별로 한 주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905억원 순유출로 자금 유출세는 지속됐지만 규모는 많지 않았다. 반면 중국과 인도의 긴축정책 완화로 성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본토펀드와 친디아펀드로 한 주간 각각 17억원과 24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가 각각 0.00%, 0.07% 수익률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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