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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채권에 돈 몰린다

해외 채권에 돈 몰린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주식보다 해외 채권 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들어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4조원 넘는 돈이 빠져나가는 사이 해외 채권형 펀드에는 6000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 채권은 크게 분류하면 선진국과 신흥시장 채권이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서 우량 채권과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이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시장 채권과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 주목 받고 있다.

우선 신흥시장 국채 펀드를 주목할 만하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달리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기회복이 빠르고 금리도 올린 신흥시장 국가가 많다. 또 신흥시장 국채 펀드는 해외 하이일드 펀드와 달리 CCC등급 이하의 채권은 편입하지 않는다. 전체 보유 채권에 대한 평균 신용등급을 A- 이상으로 관리한다. 운용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 등급의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가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흥시장의 로컬 통화 채권 대신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비중을 늘렸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와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따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하이일드 채권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BBB- 등급 미만 신용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초 대비 수익률이 5~8%대로 양호한 편이다. 특히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형A’는 연초 이후 11%를 웃도는 수익을 거뒀다. 성과도 꾸준해서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을 낸 적이 없고, 3년 수익률은 50%에 이른다.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H)(A)’는 1년 수익률이 15%, 3년 수익률은 44%에 이른다.

현재 미국 하이일드 기업의 펀더멘털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의 부도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돼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국국채 수익률이 최근 1% 중반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국채나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아 인기를 끌고있는 것이다. 최근 프랭클린템플턴, 블랙록, 얼라이언스번스타인,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국내외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하이일드 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해외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브라질 국채다. 직접 중개와 월 지급식 상품이 있다. 월 지급식은 브라질국채에 투자해 매월 연 6.3% 수준의 수익을 지급 받는다. 1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약 6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기 때는 9100만원 수준의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 월 지급액 수준과 만기 회수금액은 브라질 정부에서 최초 징수하는 환전세 6%와 금융상품 보수를 차감한 것이다.

단, 2021년 1월 만기 국채를 편입하고 투자기간 동안 원-헤알화 가치가 변동이 없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현재 국내 투자자가 브라질 국채에 직접 투자하면 두 나라의 조세협약과 브라질조세법안에 따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원화 대비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비과세 대상이다. 단, 환 헷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헤알화가치가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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