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ck - 코스닥 상장사 3분의 1이 적자

3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나빠졌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다. 특히 3곳 중 1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상장사 882개사 중 789개 업체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1조2364억원으로 2분기보다 13.96% 감소했다. 매출은 22조8612억원으로 2.08% 줄었고 순이익은 8851억원으로 2.97%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이 2분기보다 실적이 악화됐다. 순이익 기준으로 789개사 중 260곳(32.95%)이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기준으로는 205곳(25.99%)이 순이익 적자를 보였고 584곳(74.01%)이 흑자였다. 3분기 말 현재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82.44%로 지난해 말 대비 1.48%포인트 감소했다.
789개사 중 342곳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25.35% 감소했다. 312개 기업으로 구성된 정보기술(IT) 업종의 영업이익 역시 8.06% 줄었다. 건설업종은 2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고 전기·가스·수도업종의 영업이익은 88.60%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사정이 좀 낫다. 매출은 5.71%, 당기순이익은 11.4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3.21%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3분기에 뚜렷해지면서 대부분 기업의 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IT 기업은 선전했다. 코스닥 IT기업 312곳의 3분기 영업이익은 총 557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43% 증가했다. 매출은 8조7750억원으로 11.08% 늘었다. 순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7.02% 늘어난 4335억원이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힘입어 통신장비와 IT 부품 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43개 통신장비 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1.70% 증가했다.
올해 2분기보다는 48.27% 늘었다.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522.03% 급증했다. IT부품 업체 80개의 영업이익은 195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33% 늘었다. 다만 올해 2분기보다는 0.51%줄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인터넷 관련 업체의 수익도 늘었다. 인터넷업종 소속 6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57.98% 늘었다.
IT업종 중에서도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은 떨어졌다. 3분기에 D램 등 주요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컸다. 78개 반도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87억원으로 36.47% 떨어졌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큰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잘만테크였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292.62% 늘었다. 애강리메텍(3063.65%), 바텍(2474.55%), 동진쎄미켐(2410.52%), KPX생명과학(1764.19%)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곳은 이스트소프트(-99.82%)였다. 이어 하나마이크론(-99.46%), 엘디티(-99.45%), 코리아에스이(-99.43%), KT서브마린(-99.36%) 순이었다.
3분기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곳은 셀트리온(453억원)이었다. 솔브레인(313억원), GS홈쇼핑(301억원), CJ오쇼핑(288억원), 파트론(267억원)이 뒤를 이었다. 영업손실이 큰 기업은 쌍용건설(661억원), 주성엔지니어링(138억원), 하림(129억원), LIG에이디피(68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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