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관리는 ‘헬로인사’에…”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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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관리는 ‘헬로인사’에…”

“급여 관리는 ‘헬로인사’에…”

국내 급여아웃소싱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헬로인사의 함용철 대표는 급여 관리가 어려운 기업들에 힘이 돼주고 싶다. 그래서 더 철저한 보안능력과 전산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말에는 급여전문가 양성을 위해 ‘페이아카데미’를 신설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가 있다. ‘13월의 월급’이라는 연말정산이다. 중요한 건 연말정산이 ‘13월의 월급’이 되려면 바뀐 소득세율과표구간이나 정책 등을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13월의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 기업은 어떨까. 기업은 급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만 변경된 연말정산 내용을 숙지하면 크게 문제 될게 없다. 다만, 그 직원이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지금 이 시기에 돌연 회사를 그만둔다면, 당장 대체할 직원이 없어 곤란한 상황에 닥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의 급여업무를 대행 해주는 회사가 있다면? 헬로인사(HELLO INSA)는 이름 그대로 기업 인사의 안녕을 위해 일하는 기업이다. 웹 기반의 인사관리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급여계산에서부터 4대 보험업무, 퇴직금, 연말정산, 급여지급데이터 가공 등 급여 관련 업무 전반을 대행해준다. 지난 1월 14일 서울 강남구 헬로인사 사무실에서 만난 함용철 대표는 헬로인사를 이렇게 표현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죠. 저희는 기업의 인사가 잘되기 위해 기업을 서포터해주는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최초 웹기반 인사급여 프로그램 개발
1999년에 헬로인사를 설립한 함용철 대표는 대기업 인사 부서에서만 10년간 근무했던 인사전문가다. 그는 급여업무가 전문화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세웠다고 했다. “급여업무가 굉장히 단순·반복적인 업무로 여겨지지만 사실 상당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입니다.” 실제로 급여업무에는 소득세법과 근로기준법 등 급여와 관련된 다양한 법 지식을 필요로 한다. 그는 헬로인사를 창업 하면서 자신의 인사 노하우를 다 쏟아 부었다. 그 결과 헬로인사는 국내 최초로 웹기반 인사급여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 급여아웃소싱(Payroll outsourcing service)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헬로인사에 급여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고객사만 600여 개가 넘는다. 글로벌기업, IT, 제조, 공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있다. 함 대표는 “헬로인사가 급여아웃소싱시장의 선두 기업이라는 말보다 선도기업으로 불리길 바란다”고 했다. 이 말에는 국내 급여 아웃소싱 시장이 가야 할 길이 그만큼 멀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철저한 개인정보·급여정보 보안
아웃소싱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의 경우 전체 기업의 78% 정도가 급여 아웃소싱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급여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ADP는 58만5000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90억 달러(약 9조7335억원)를 웃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시장 규모가 1000~1500억원에 불과하다. ADP 연매출액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아웃소싱의 범위도 좁다. 국내 대부분의 급여아웃소싱업체는 대기업에서 인사·총무 분야가 분사된 형태로, 계열사의 급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수준이다. 함 대표는 “국내 페이롤산업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하면서, 이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심지어 일부 CEO 중에는 급여업무를 포함한 인사업무를 어떻게 외부업체에 맡기느냐고 말하기도 한단다.

사실 언뜻 생각하면 인재를 다루는 인사부서가 중요한 전략부서로서의 역할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중요 업무를 외부에 맡긴다는 게 비상식적으로 들 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함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인사업무는 급여에서 노사문제까지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이를 핵심 업무와 비핵심 업무로 나눈다면, 급여·퇴직금·연말정산 등의 행정처리 업무가 비핵심 업무에 속합니다. 비핵심 업무라서 중요하지 않으니 외부업체에 맡기라는 게 아닙니다. 비핵심 업무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면 기업은 그만큼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함 대표는 특히 인사시스템이나 급여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급여 아웃소싱서비스가 유용하다고 했다. 헬로인사는 자체 개발한 ‘오토페이(Auto-pay)’라는 전산시스템으로 중소기업에 대기업 수준의 급여 전산 데이터 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로인사의 강점 중 하나는 철저한 보안 능력이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업체는 정보보안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함 대표는 헬로인사 경영에서 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헬로인사는 회사 설립 직후부터 개인정보보호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정보보호인증인 ISO27001을 취득했다. ISO27001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이다. “우리가 취급하는 급여나 인사정보는 개인 정보의 총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말정산 시 제공되는 개인정보는 부양가족, 소득, 자산, 소비형태, 의료, 보험료에 이르기까지 한 개인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죠. 그래서 기술적·관리적 부분의 정보보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급여 아웃소싱기업이 자랑하는 또 다른 보안 능력이 있다. 이는 헬로인사도 마찬가지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 기업 대부분이 성과위주의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급여의 내부 보안이 매우 중요해졌다. 급여업무를 기업내 조직에서 진행할 때 인사부서를 포함해 한 몇몇의 부서단위에서 급여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급여 아웃소싱서비스를 이용 할 경우 급여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사람의 단위로 최소화함으로써 조직 내 연봉보안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다. “연봉제의 특징은 차별적 보상을 전제로 한다는 데 있습니다. 차별적 보상 폭이 클수록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죠. 생각해보세요. 동기나 후배보다 연봉이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업무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사자가 말하지 않는 한 연봉 보안이 철저하게 지켜집니다.”

함 대표는 2015년을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회사 내에 ‘페이아카데미’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저는 수시로 헬로인사가 업계의 선두기업이 맞는지 반문해 봅니다. 그리고 경쟁사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죠. 페이아카데미는 헬로인사가 선도하는 급여 아웃소싱업체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급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조직입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급여전문가들을 통해 CEO들에게 급여와 관련된 다양한 분석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 글 정혜선 포브스코리아 기자 사진 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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