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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승자와 패자

지구온난화의 승자와 패자

무디스 애널리틱스, 기온 4℃ 상승하면 캐나다·영국·독일은 GDP 증가하지만 인도·러시아·중국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
인도 프라야그라지의 식수 급수대에서 몸을 식히는 아이들. 최근 인도는 극단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 사진:AP/YONHAP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산하 연구기관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기후변화가 세계 12대 경제 대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조사는 2100년까지 기온이 지금 기준에서 1℃, 1.9℃, 2.4℃, 4.1℃ 상승하는 4가지 시나리오 아래서 경제적 파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폈다. 예를 들어 경제적인 피해 규모가 기온이 지금보다 1.5℃ 상승할 때는 54조 달러, 2℃ 상승할 때는 69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온난화가 가장 심한 시나리오의 경우 승자와 패자가 뚜렷이 나뉠 전망이다. 예를 들어 2048년까지 기온이 4℃ 오르면 세계의 경제 대국 중 인도는 국내총생산(GDP)의 2.45%가 감소하면서 경제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서비스 산업 고용의 비율이 낮아 열파 스트레스가 심한 분야에서 큰 피해를 본다. 중국도 열파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에 시달리겠지만 관광 산업과 농업 활동 덕분에 인도처럼 피해가 크진 않을 전망이다.

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미국은 최악의 시나리오 아래서도 약간의 GDP 상승이 예상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자연재해의 가능성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여러 기후변화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니올 매카시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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