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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 쏠린 시선… 전문가들 "긴축 메시지, 이번엔 없을 것"

연준 통화정책회의 하루 앞으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신호 나올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담은 성명을 발표한다.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으나, 시장에선 연준의 경기상황 인식 및 판단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테이퍼링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높다. 테이퍼링은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완화(자산매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시중에 풀린 돈이 줄어들면 주식 시장에서도 돈이 빠져나갈 수 있고, 이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지므로 많은 투자자들이 테이퍼링을 주목한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테이퍼링을 결정하면서, 일각에선 연준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는 당장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축소 결정으로 이번 FOMC 회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미 연준이 예상 밖의 긴축 메시지를 던져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도 “BOC의 테이퍼 결정이 연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아직 미국에서 광범위한 고용 회복이 확인되고 있지 않으므로,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완화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테이퍼링 구체화 시점은 이르면 오는 6월이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4월 FOMC에서 고용 회복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며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경제전망이 업데이트되는 6월이나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신호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6월과 7월 FOMC, 7월 의회반기청문회, 9월 FOMC 중 통화정책 정상화(테이퍼링) 논의 시작을 알릴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미 예상된 일인 만큼 테이퍼링 언급 충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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