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SKIET 청약 첫날 몰린 돈 22조 넘어‥경쟁률 75.87대 1
- 첫날 경쟁률,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웃돌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2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첫날 기록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을 다시 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 넘는 규모다. 청약 마감까지는 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SKIET가 중복 청약 금지 전 마지막 '상장 대어'로 꼽히는 만큼 최대 증거금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 등 5개 증권사에 접수된 SKIET 일반 공모 청약 평균 경쟁률은 78.93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총 22조1594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몰린 증거금이 10억53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한국투자증권 5억4071억원, NH투자증권 2억2172억원, 삼성증권 2억1175억원, SK증권 1억8799억원 순이다.
증권가에서는 SKIET 공모 청약 진행 첫날 기록이 지난 3월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날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청약 첫날에만 경쟁률인 75.87대 1을 기록하며 14조1474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통상 양일간 진행되는 공모주 청약에서 마지막 날 경쟁률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 청약은 다수의 증권사에 중복 청약을 허용하는 마지막 '상장 대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때문에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에 관심이 커진 가운데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80.84대 1, 한국투자증권 59.92대 1, SK증권 46.87대 1, 삼성증권 211.19대 1, NH투자증권 221.13대 1 등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경쟁률이 높았던 이유는 전체 배정주식이 각각 42만7800주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
이번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2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상장 첫날 SKIET 주식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때 받게 되는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에 이른다.
SKIET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이번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5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7조5000억원에 달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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