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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거래' 늘며 부가통신업계 순익 '뚝'

주요 13개 밴사 당기순이익 총 1040억원…전년비 34%↓
주 수익원인 중계 수수료 감소하고 온라인 거래 비중 늘어

  
 
지난해 국내 주요 부가통신업계(VAN·밴사) 당기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사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에 따라 단말기 설치나 신용카드 조회·승인 등을 중계하는 업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주요 13개 밴사의 당기 순이익이 총 1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4억원(33.9%) 줄었다. 산정 기준은 전체 27개 밴사에서 시장점유율의 98%를 차지하는 13곳의 밴사다.
 
밴사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영업 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밴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5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0억원 늘었으나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316억원 증가한 2조38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 건수는 감소했으나 온라인 거래 비중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주요 수익원인 중계 수수료 수익은 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13억원 줄었으나 온라인 쇼핑 거래 확대로 PG(전자결제)사업 수익은 1조3677억원으로 2202억원 증가했다. PG사업 확대로 매출 원가 증가 등이 전년 대비 13.5%(2046억원) 늘어 수익보다 비용이 더 커졌다.
 
밴사의 유동 자산과 부채는 모두 증가했다. PG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성 결제 대금이 증가해서다.  
 
13개 밴사의 자산은 총 2조7153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4.1%(3350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1조1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5%(2971억원) 늘었다. 자본규모는 총 1조5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억원(2.5%) 증가했다.
 
금감원은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비대면 확대 등 결제환경 변화로 밴사 부문 수익성이 나빠짐에 따라 수익원 확대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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