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어린이 고객’ 사로잡기 총출동…“혜택과 교육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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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어린이 고객’ 사로잡기 총출동…“혜택과 교육 한 번에”

기존 대비 금리 높인 적금부터 증여·상속 특화 상품까지
업계 “미래 고객 선점 위해 다양한 제품 공들여”

 
 
국내 시중은행이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시중은행이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금융 상품을 선물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이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은 타 상품 대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조기 금융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어 부모들의 주목도가 높다. 원하는 대학에 가면 추가 ‘축하금리’를 준다거나 증여와 상속 등에 특화된 테마 상품도 눈에 띈다. 
 
먼저 KB국민은행의 ‘KB Young Youth 어린이통장’은 아이들에게 용돈 관리를 통한 올바른 경제 관념과 저축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입출금통장이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로, 기본이율은 연 0.1%이지만 ‘저금통’으로 설정된 금액에 한해선 연 2.0%의 특별이율을 제공한다. 최대 100만원까지 설정이 가능한 ‘저금통’ 금액은 저금통 해제 처리 후에만 계좌 출금 또는 이체가 가능하다. 이런 절차를 통해 마치 실제 저금통에 저축하는 재미를 불러일으켜 아이들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것이 KB국민은행측 설명이다.
 
또 ‘KB Young Youth 적금’은 자동재예치 기능으로 편리하게 목돈을 모으고, 필요시엔 일부인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미만의 개인으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상품의 적용이율은 최고 연 2.15%다.
 
KB국민은행은 손·자녀가 어릴 때 동 상품을 손·자녀 명의로 미리 증여함으로써 절세와 재테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상품 ‘KB Young Youth 증여예금’도 제공하고 있다. 또 조·부모가 금전을 은행에 맡기고, 은행은 안전자산인 금을 매수해 생전에 손·자녀에게 금 실물을 분할 증여하거나 사후에 일시상속이 가능한 상속·증여 상품인 ‘KB 위대한 유산 신탁’도 선보였다.
 
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최고 2.2%의 이율이 적용되는 적금 상품으로 만 18세 이하 개인이 신청 가능하다. 특히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 고객에게는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 신한 아이행복바우처’를 발급하고 있다. 이 바우처를 발급받은 영유아 고객이 해당 적금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신한은행은 1000원을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한다. 신한 아이행복바우처를 통한 아동학대예방기금은 별도의 목표 금액 없어 고객이 적금에 가입하면 지속적으로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용돈을 스스로 저축 하는 습관과 향후 어학연수나 여행 경비로 쓸 수 있는 원화·달러 적립식 상품을 출시했다. ‘아이 꿈하나 적금’은 최대 연 1.80% 금리가 적용되는 1년제 적금으로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자동 재예치된다. 희망 대학 입학 시에는 만기 전 1년간 축하 금리 2.0%를 별도로 추가 제공한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 이하의 개인이며 긴급자금 필요 시 중도인출이 가능해 장기 예치에 따른 부담을 완화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선보이고 있다. 신규 가입하면 우리아이행복 금융바우처 1만원을 지원한다. 아동수당 수급 계좌 보유, 신규 가입 30만원 이상, 신규 가입·자동이체 2만원 이상 등의 조건 가운데 한 가지 이상 해당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1년 이상 2년 미만 구간에서는 연 1.5%, 2년 이상 가입 시엔 연 1.8%다.
 
시중은행들이 어린이 금융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혜택까지 늘린 배경으로는 ‘미래 고객 선점’ 필요성이 지목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나이가 어릴 때부터 어떤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 거래를 하다보면, 그 은행이 주거래 은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전략적 마케팅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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