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시총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셀트리온제약이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전환한 가운데, 빠르게 주가가 올랐던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하락해 시총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12일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대비 3400원(2.12%)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 결과에 대해 언급한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총 2위로 올라섰던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 대비 4500원(5.33%) 하락한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시총은 5조9708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코스닥 시총 3위로 내려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신작 게임 ‘오딘’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 8일 장 마감 기준 처음으로 시총 2위에 올랐지만 이날 다시 셀트리온제약에 역전당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하락을 최근 주가 상승이 너무 가팔랐던 탓으로 해석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도 최근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