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정의선 다녀갔지만 여자양궁 '충격'...양궁협회장 취임 후 첫 '노골드'
- 정의선,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대회마다 현장 방문
리커브 대표팀과 오찬 함께 하는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
여자 양궁 컴파운드, 리커브 통틀어 노골드
정의선 "협회가 할 일 더 많다고 느껴"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대회장을 직접 찾아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 여자 양궁이 사상 첫 '노골드'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이 취임한 뒤 메이저 대회(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양궁(단체전 포함)이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예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쿰쿰 아닐 모호드(인도)와 세트 점수 5-5(29-27 29-29 29-30 28-27 28-30)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8-10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앞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리커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여자 양궁은 컴파운드와 리커브 종목 단체전과 개인전 통틀어서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대회장을 직접 찾았던 정의선 회장도 인도와 중국의 추격에 긴장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 "양궁협회가 앞으로 더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양궁 대표팀을 찾아 컴파운드와 리커브 종목 모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이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정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컴파운드는 인도가 워낙 세계적으로 강팀이고 우리도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데, 더 훌륭한 방법으로 훈련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동메달이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된 일이고 본인들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대회 현장을 찾아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지켜봤고, 리커브 남녀 대표팀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선수단이 최상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숙식부터 훈련 환경까지 세밀하게 지원했다. 일본 아이치현에 양궁 대표팀 전용 숙소를 마련했다. 경기장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호텔을 확보해 선수들이 1인 1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 카페는 선수단 전용 휴게공간으로 바꿨다. 시설을 보강하고 별도의 트레일러도 설치해 경기 사이 선수들이 소파와 간이침대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
또 식사는 선수별 기호와 알레르기까지 사전에 조사해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한국에서 파견된 조리사와 현지 한식당이 협업하며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수들의 경기력을 적극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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