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K의 반격” 기아, 현대차 SUV 잡고 세단으로 영역 확대
- 기아 올해 상반기 판매량 현대차 추월
K세단 강화, 하반기 격차 더 벌어지나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아는 국내 승용차(RV 포함) 시장에 총 24만3446대를 판매, 23만348대를 판매한 현대차를 1만3098대 차이로 따돌렸다. 제네시스와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제외한 실적으로, 승용 판매만으로 기아가 현대차를 넘어선 것은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이다.
주요 차종 대부분 현대차 동급 앞질러
실제 중형 SUV 쏘렌토는 올해 들어 월평균 6662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우며 상반기에만 3만9974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동급 세단 싼타페는 쏘렌토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2만1723대 판매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중형 세단인 기아 K5(3만6345대)가 현대차 쏘나타(3만2357) 실적을 넘어섰다.

기아는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가 기아 앞서고 있는 세단 모델을 잇따라 정조준하고 나섰다. 올 4월 출시된 기아 K8이 대표적이다. K8은 기아가 영문 3글자(KIA)를 연결한 형태의 새 로고를 처음 적용한 준대형 세단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 판매량 1위인 현대차 그랜저(5만2830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4월 K3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3는 현대차 아반떼를 추격하고 있다. 2012년 처음 출시된 K3는 준중형 세단 ‘포르테’의 후속 모델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아반떼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K3를 기아 정체성을 드러내는 모델”이라며 “K3 GT는 고성능 모델로 출시돼 아반떼 대체재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스포티지 ‘돌풍’ 하반기 격차 더 커진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브랜드 파워에 밀려 줄곧 '2등'에 만족해야 했지만, 현대차가 제네시스에 집중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주요 차종에서 현대차가 앞서는 모델은 그랜저와 아반떼가 전부”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과 i30는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1대에 머물렀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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