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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떨어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이제 사도 될까

외국인 매도세 주춤하니 최근 3거래일 간 삼성전자 4.1% 올라
목표주가 삼성전자 10만원·SK하이닉스 16만원 … 투자의견 매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근 반등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근 반등했다. [연합뉴스]

이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연일 이어지던 외국인들의 ‘셀코리아(Sell Korea·한국 주식 매도)’ 행렬이 주춤하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13% 상승한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8일부터 20일까지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23일부터 반등에 성공, 25일까지 3거래일 간 4.1% 올랐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주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주가도 모처럼 상승세다. 8월 들어 16%가량 급락한 SK하이닉스는 23일과 24일 각각 0.28%, 1.94%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26일 기준 종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10만3500원이다. 장 초반 한때 주가는 10만6500원(전일 대비 2.89% 상승)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내 외국인 비중 2% 하락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부진했던 건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 행렬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순매매량은 9901만6227주에 달한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식도 9200만5964주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양사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씩 빠져나갔다.  
 
가장 큰 원인으론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확산이 꼽힌다. 최근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증가했던 PC 등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면서 D램 가격이 차츰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IB 모건스탠리는 지난 11일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D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가격 상승률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조정했다. 
 
D램 가격은 삼성전좌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1%(매출 기준), 2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다가오는 4분기에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다가오는 4분기에 최대 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완화 국면으로 진입 

 
반도체 업황 부진 예상에도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면서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상승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지난주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덜했던 반도체 주가 흐름에서 볼 수 있듯,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향후 단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선 여전히 긍정적이란 관측도 반도체 관련주 개선 흐름에 힘을 싣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사이클의 하락 전환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업황은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며 “수요는 PC와 모바일과 같은 기기에서 빅데이터를 위한 서버, 이를 활용한 IoT, 엣지 컴퓨팅으로 다양화되며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D램 산업의 불확실성은 (메모리 반도체) 서버용 DDR5 수요, 윈도우11 확산, 메타버스, 게임 클라우드 등 새로운 수요 모멘텀(동력)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각각 16만원, 15만5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두 증권사 모두 10만원이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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