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순환출자고리 6개 중 4개가 현대차
2014년 7월 순환출자금지제도 시행
SM, 중흥건설 등 상호출자 보유

71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곳은 현대자동차와 태광 2곳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현대자동차가 순환출자 고리를 4개, 태광이 2개 보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순환출자란 대기업 또는 재벌 기업이 기업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취하는 방법의 하나로 그룹 계열사끼리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로 출자 형태가 고리 모양을 띤다. 그룹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도 여려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계열사가 부실해질 경우 다른 계열사에도 피해가 미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런 우려를 의식해 지난 2018년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회사 간 상대회사의 주식을 상호 보유하는 상호출자도 5개로 집계됐다. SM·중흥건설·태광·장금상선·OCI에서 상호출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출자는 순환출자의 축소 형태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기업끼리 상호 간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자본금을 확대하지 않고도 계열사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점과 한 기업이 부실에 빠질 경우 다른 기업으로도 피해가 퍼질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다만 순환출자금지제도가 시행된 2014년 7월 이후 순환출자 집단 수는 12개 감소했고, 순환출자 고리 수는 477개 98.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하루아침에 성매매 범죄자 돼”…주학년, 강경 법적대응 이유는 [전문]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이데일리
이데일리
홍윤화 23㎏ 폭풍 감량.."내 모습 낯설어"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9개 장군 자리 없어지나…李정부, 장군 정원 감축 가능성[김관용의 軍界一學]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영원무역, 2년 만에 재고 1.3조 돌파…구조적 부담 여전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팜이데일리 최다 작성 톱3 기업 주가 상승률, 헬스케어지수 11배 ↑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