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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DOWN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신작 ‘블소2’ 과금 논란에 주가도 21% 하락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중앙포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중앙포토]

 
엔씨소프트가 8월 26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이 업체를 둘러싼 오랜 비판 거리였던 과금 유도가 블소2에서도 여전하단 평가가 나온다. 비판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블소2의 출시 첫날 매출액은 10억~2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3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사용자들이 문제 삼은 건 블소2의 ‘영기 시스템’이었다. 영기는 경험치와 재화 획득률을 높이는 유료 아이템이다. 이 아이템이 없으면 거래가 불가능한 소모성 아이템만 얻을 수 있다. 결국 게임에 돈을 쓰지 않은 이용자는 필요한 아이템을 얻지 못한단 뜻이다. 이런 이유로 사용자들은 블소2가 지나친 과금 유도로 비판받은 리니지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다.
 
비판이 이어지자 엔씨소프트는 블소2 출시 다음 날인 27일 사과문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기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과금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자가 모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게임사가 신작을 낸 직후 사과문을 낸 건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결정이었을 것으로 본다. 김 대표는 블소2의 첫날 매출이 기대보다 크게 떨어지자 26일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관련 대책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다음 날 공식 사과문이 나왔다.
 
그러나 발 빠른 대응에도 시장 반응은 차갑다. 26일 이후 리포트를 낸 증권사들은 블소2의 3·4분기 일평균 매출액이 1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에 25일 83만7000원이었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6일 뒤인 31일 66만원으로 21%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4조원 넘게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차기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11월 출시 예정인 ‘리니지W’다. W는 ‘월드와이드’의 약자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7년부터 리니지W를 개발해왔다. 김 대표도 “24년간 쌓은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작품”이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기대감은 예전만 못한 모양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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