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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코오롱플라스틱, 수소차 뜨며 25% 급등

그룹 차원 수소전략 발표, 수소차 소재 개발·전기차 부품 실적 호조 영향

 
 
코오롱플라스틱 과천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타워 본관 모습. [코오롱플라스틱(주)]
최근 현대차가 수소차 사업 계획을 밝히는 등 향후 수소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생산 업체인 코오롱플라스틱 주가가 오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오롱플라스틱 주가는 전일 대비 25.62% 상승한 1만275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이날 코오롱그룹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수소경제 벨류체인 구축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런 그룹 전략에 가장 수혜를 입을 계열사로 꼽힌다. 이 회사가 수소차에서 수소연료탱크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라이너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수소자동차 중 가장 발전된 형태인 타입4에 탑재되며 현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오롱플라스틱은 전기차·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세계적인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에 비해 공급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코오롱플라스틱은 전기차 모터기어에 사용되는 폴리아세탈(POM) 생산량에서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
 
그 결과 올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면서 이 또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재료 및 운임 상승에도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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