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규제 입법 논의 본격화하자 IT기업 주가 하락 중
“사업 확장에 보수적인 태도였던 네이버, 영향 덜할 것”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규제 리스크 때문에 IT기업들의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낙폭이 컸다. 네이버의 주가는 이달 들어 8.31% 하락했고, 카카오 주가는 19.15%나 주저앉았다.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국회가 플랫폼 규제 법안에 조속한 입법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실제 법안이 통과하면 기업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게 뻔해서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선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국내 IT 기업 양대 산맥으로 꼽히지만, 네이버만큼은 규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거다.
대신증권은 “사실은 규제 청정지역”이란 제목의 네이버 기업분석 보고서를 냈다. 목표주가 57만원을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플랫폼 산업에 규제가 적용되더라도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내다봤다. 그간 네이버가 사업 확장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왔고, 중소상공인과 기존 이익집단의 반발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다는 게 근거다.
유안타증권 역시 “네이버는 2011년부터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가능성을 지적받으며 공정위와 부단한 싸움 속에서 자정 노력을 해왔다”면서 네이버의 규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분석에도 투자자의 강한 불신은 여전하다. 네이버 주가는 14일 오전 11시 39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어제보다 2.45% 하락해 40만원선이 무너졌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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