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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완전 민영화' 꿈꾼다

자사주 5000주 장내 매입…'민영화' 의지 피력
상반기 호실적 통한 '주가 부양' 긍정적 작용 풀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징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것에 이어 숙원 사업인 민영화에서도 호재를 만났다.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이어 민영화에도 청신호를 켠 것이다. 우리금융이 악재를 털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지난 13일 손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9만8127주의 우리금융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 공고 후 이뤄졌다. 손 회장이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 및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지난 9일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하며, 올해 내 우리금융 보유 지분 15.13% 중 1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총매각 물량은 10%, 최소 입찰물량은 1%다. 공자위는 10월 8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 11월 중 입찰을 끝내고 낙찰자를 선정해 올해 내에 매각 절차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절차는 우리금융의 호실적 등을 통한 주가 부양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6% 증가한 1조537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5152억원)도 돌파했다.  
 
한편 손 회장은 최근 금감원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는 DLF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1심에서 DLF의 징계가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온 만큼 향후 당국이 손 회장에 대한 라임사태 징계 수위도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1심에서 패소한 금감원은 법원 판결을 두고 항소를 고려하는 중이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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