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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조선업 대장주 등극한 현대중공업, ‘따상’은 실패

시초가 보다 8% 올라, 증권가 목표주가 11만원 제시

 
 
17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현대중공업은 따상에 실패했다. [사진 현대중공업]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시초가가 당초 기대보다 낮게 형성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상장 직후부터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며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제치고 조선업종 대장주로 올라섰다. 
 
17일 오전 10시 54분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11만1000원보다 8.11% 오른 12만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 6만원보다는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개장 직후 시초가 대비 급락해 18.02% 내린 9만1000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강세로 전환하며 13만5000원(21.62%)까지 올랐다. 짧은 시간 내에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여러 차례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장중 시가총액은 코스피 40위 수준인 10조5000억여원이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다른 조선주를 웃도는 수치다. 거래대금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현재 1위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 SK아이테크놀로지(1883대 1)에 이어 코스피 역대 2위 흥행에 성공했다. 뒤이어 7~8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도 55조8891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현대중공업 ‘따상’ 여부에 쏠렸지만, 불발됐다.
 
다만 증권가에선 현대중공업의 장기적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 주가는 11만원을 제시했다. 김현 연구원은 “오는 2023년까지 조선업황의 낙관적 회복을 선반영하면, 생산능력의 1.5배 수준의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IPO 이후 조선업종의 가치(밸류에이션)을 이끌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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