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3000선 무너진 코스피, 악재 속에서도 눈 여겨 볼 업종은
- 증시 반등하려면 공급망 안정과 국제유가 하락해야
물가상승기엔 금융, 소재, 에너지, 2차 전지 등이 유리

코스피지수가 5일 약 6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개 경계심리 등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탓이다. 미국의 가파른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 둔화 우려 가능성도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한동안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코스피지수 저점을 2950선(고점 3250선)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은 미국의 물가상승과 국채금리 상승, 중국 헝다 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등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10월 코스피 상하단 밴드를 3210~2950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장기화되며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됐다”며 “경기불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상승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을 위해선 공급망의 안정과 유가 안정화가 되어야 한다. 올해 선진국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병목현상이 심화됐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안·물가 상승 여파에 약세를 보이는 만큼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공급망 안정이 중요하다”며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 시그널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유가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나 공급망 안정이나 유가 하락 등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 증권업계는 지금 상황에서는 정유 등의 에너지와 금융 업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에 정제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금융 업종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개선이 가능해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도 커지면서 에너지, 은행, 보험사 등도 투자할 만하다”라며 “2차전지 테마도 전 세계적 친환경 투자 활성화에 상승 동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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