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싸들고 부산행…외지인 매입세 역대 최고가 행진 [오대열 리얼 포커스]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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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싸들고 부산행…외지인 매입세 역대 최고가 행진 [오대열 리얼 포커스]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북구 재개발에 ‘눈독’
정비사업 기대효과에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세

 
 
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최근 정비사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 부산의 경우 15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비율이 전체의 62%를 넘어설 정도로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게다가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도 풍부해 대형 건설사와 리모델링 업체들도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부산 내에서도 해운대구와 수영구 일대는 재건축 사업으로 동래구와 북구 일대는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부산의 3.3㎡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간 무려 34.9%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부산의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11만5000원이었지만, 올해 10월에는 1633만9000원으로 1년간 422만3000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운대구의 경우 부산에서도 거주 선호도가 높은데다 재건축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부산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10월에만 하더라도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49만20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0월에는 2390만원으로 나타나 1년간 740만원으로 44.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강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2020년 10월 1172만6000원에서 1618만4000원으로 38.0% 상승했고, 동래구가 131만7000원에서 1791.0%, 기장군이 953만3000원에서 1268만5000원으로 33.1% 뛰었다. 부산 수영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209만4000원이었지만, 올해 10월 2919만4000원으로 1년간 32.1%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수영구 일대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부산 수영구 일대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해운대 3억5500만원→6억2000만원, 1년새 74.6% ↑

정비사업으로 인한 해운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전용면적 129.87㎡는 지난해 10월 23일 7억 95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8일에는 14억8000만원(15층)에 매매돼 1년간 6억8500만원 상승하고 86.2%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센텀롯데캐슬아파트’ 전용면적 84.97㎡도 지난해 10월 22일 3억5500만원(14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0월 1일에는 6억2000만원(14층)에 거래돼 1년간 2억6500만원 치솟고 74.6%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두산1’ 전용면적 84.9㎡은 2020년 10월 31일 4억1700만원(18층)에 매매됐지만, 2021년 10월 2일에는 6억4500만원(22층)으로 2억2800만원 오르고 54.7%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지인들 가세에 부산지역 주택시장 열기 고조  

이렇게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부산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자 부산 거주자가 아닌 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거래량을 살펴보면, 2021년 1~8월 부산의 타 지역 거주자별 아파트 매입 비중은 18.6%로 관련 통계가 작성하기 시작 2006년(1~8월 기준)이후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부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타 지역 거주자들까지 몰리자 부산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는 분위기다. 올 4분기에는 동래구 온천4구역 일대에 들어설 ‘래미안포레스티지’ 총 4043가구(분양 2331가구)를 비롯해, 남구 대연동 일대 대연2구역의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총 449가구, 분양 144가구)’,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 ‘더 스테일 서면’(오피스텔 259실, 상업시설 72실) 등이 분양 예정이다.  
 
한편 부산 내 미분양 물량은 대폭 감소 추이다. 지난해 8월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1454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951가구로 전년대비 503가구 줄었고, 34.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이는 계속적인 분양 공급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부동산 통계를 분석,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경제만랩’의 리서치 팀장이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언론사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다가 경제만랩 리서치팀에 합류해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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