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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윤종규 KB금융 회장] 완성된 포트폴리오로 '리딩금융 굳히기'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7722억원, 1위 수성
지난해 총순이익 초과 달성…'4조클럽' 눈앞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 KB금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이 명실상부 리딩금융그룹으로 우뚝 올라섰다. 3분기 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올해 말에 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는 ‘4조 클럽’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윤 회장은 보험업 불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뤘고, 그 결과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3조772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한 규모로, 2020년 전체 순이익(3조455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리딩금융 경쟁사인 신한금융(순이익 3조5594억원)과 비교해 2128억원 많은 규모다.  
 
순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5.6% 늘어난 8조2554억원, 순수수료이익은 26.4% 증가한 2조7439억원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균형있게 성장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2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5% 증가하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대책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한 2조2003억원, KB증권이 60.5% 급증한 5433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46.6% 늘어난 374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692억원, 푸르덴셜생명은 2556억원을 기록했다. KB생명은 181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 외에 KB부동산신탁 712억원, KB자산운용 608억원, KB저축은행 156억원 등 전 계열사가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듬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하고, 2016년엔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지주에 편입했다. 지난해에는 푸르데셜생명을 인수했다. 윤 회장은 은행의 이익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리딩금융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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