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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일일천하’ 카카오페이, 외인 대량 매도에 12% 급락

전일 대비 12.44% 급락…‘따상’ 실패에 투심 흔들
시총순위 13위→18위로…카카오는 호실적에 반등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사진 연합뉴스]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시작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카카오페이가 상장 이튿날 12%대 급락세로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2만4000원(12.44%) 내린 16만9000원을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18만9000원으로 시작했다가, 장중 한때 16만60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 급락의 원인은 외국인들이 10만주 이상을 매도한 영향이 컸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인 지난 3일 시초가를 공모가 9만원의 2배인 18만원에 형성하고 7.22%(1만3000원)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따상’에는 실패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이에 지난 3일 시가총액 13위(우선주 제외)·금융주 2위에 올랐던 카카오페이는 하루만에 6계단 하락한 시총순위 18위로 주저앉으며 금융주 3위로 밀리게 됐다.
 
한편, 모기업인 카카오는 이날 호실적을 기반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18년만에 네이버 매출을 뛰어넘으며 전일 대비 4.42% 오른 13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조740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40% 오른 수치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네이버의 1조7273억원보다도 높았다. 특히 네이버 역시 이번 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인만큼 카카오의 역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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