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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원 손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판매사 하나은행 압수수색

檢, 피해자 고발 후 1년 4개월 만에 본격 수사…예상 피해자 500여명 추산

 
 
4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금융정의연대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연대 등 관계자들이 하나은행 사모펀드 사기판매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와 관련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고발을 진행한 펀드 피해자 연대 등에 따르면 펀드 피해액은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은행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김락현)는 전날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들의 고발이 있은 지 1년 4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하나은행 본사 펀드 판매 부서에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는 2017∼2019년 하나은행이 판매한 펀드다.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역 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심각해졌고, 결국 매출채권 회수가 어려워져 환매 중단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 펀드를 약 1500억원 판매했고,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1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약 500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해 7월 하나은행을 펀드 사기 판매로 고발했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어 올해 9월에 다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되며 다시 검찰로 넘어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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