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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반 년 된 액티브 ETF 수익률, 박스피 이겼다

6개월 평균 수익률 8종 액티브ETF 14% vs 코스피 9%
당국, 운용사 초과 수익 추구 쉽도록 상관계수 완화 검토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을 선택하고 비율을 조정하는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박스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동시 상장한 8종의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는 출시 이후 6개월간 평균 14%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9.18% 떨어졌다. 
 
액티브 ETF는 일반적인 ETF처럼 단순 지수(코스피 200 등) 추종에 그치지 않고,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펀드매니저가 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상품이다. 현재 액티브 ETF 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들은 당국이 제한한 상관계수 0.7(펀드 자산의 70% 이상은 지수를 추종)을 지키는 선에서 각자 역량을 발휘해 상품을 운용 중이다. 액티브 ETF 자산의 70%는 추종하는 지수가 담고 있는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가 선별한 종목에 투자하는 식이다. 때문에 액티브 ETF가 추종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면 펀드매니저의 재량 운용 역량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주식형 액티브 ETF 8종 가운데 추종 지수(BM) 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은 건 중소형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었다. 지난 6개월간 지수 초과 수익률을 보면, 8개 ETF 중 타임폴리오의 ‘BBIG액티브’가 18.4%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BBIG액티브가 추종하는 ‘KRX BBIG K-뉴딜’ 지수는 2.11% 떨어졌다. 추종 지수의 부진한 수익률을 펀드매니저 운용 역량으로 방어한 셈이다.
 
반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BBIG액티브’는 추종 지수보다 못한 수익률을 거뒀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미국 나스닥 100지수는 최근 6개월간 28.2% 상승했는데, 글로벌BBIG액티브의 수익률은 그보다 낮은 27.5%에 그쳤다. 이는 펀드매니저 운용 역량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다는 얘기다. 
 
상관계수 완화되면 운용 역량 더 중요해져
 
금융투자업계에선 향후 액티브 ETF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추종 지수를 복제하는 수준인 일반 ETF와 달리 운용 역량이 중요한 상품인 만큼, 중소형사 등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근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이 각각 2종의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금융당국이 액티브 ETF와 기초지수의 상관계수를 현행 0.7에서 그 밑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도 해당 시장을 키울 만한 요소다. 액티브 ETF 운용 자율성을 좀 더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상관계수 인하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상관계수 규정 자체가 없어서 국내보다 ETF 운용 자율성이 좀 더 큰 편”이라며 “액티브 ETF 운용 성과엔 펀드매니저의 종목 분석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관계수 인하는 펀드매니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수 초과 수익률 추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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