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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건설사 비수도권 분양 비중, 현 정부들어 가장 컸다 [체크리포트]

 
올해 10대 대형 건설사가 비수도권에 주택을 공급한 비중이 현 정부 들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10대 대형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특별공급 제외)은 모두 4만7917가구로 이중 지방광역시를 포함한 비수도권에서 전체의 53.2%인 2만5514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최근 5년(2017년~2021년) 중 비수도권 분양 비중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와 비교하면 2017년 비수도권 공급 비중은 34.9%였지만, 올해는 2017년에 비해 18.3%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올해를 제외한 최고 비중은 2019년에 기록한 51.3%가 가장 높았다.
 
이에 그동안 청약불모지로 평가받던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의 공급이 늘면서 지난해까지 청약 미달, 미분양이 난 지역에서 청약 완판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10대 대형건설사의 수도권 공급 비중은 2017년 65.1%로 수도권에 공급한 물량이 과반수이상이었지만 올해는 46.8%로 2017년에 비해 18.3% 포인트 떨어졌다.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주택 공급 비중을 줄인 이유는 규제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현 정부 들어서 수도권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 지역 지정 등에 따라 분양가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10대 건설사들이 제대로 분양할 수 없다 보니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에서의 분양 비중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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