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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구하는 세입자보다 내놓는 집주인 더 많아

12월 1주 전세수급지수 99.1…강남 전세 너무 올랐나

 
 
2021년 12월 1주 서울 권역별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자료: 한국부동산원]

2021년 12월 1주 서울 권역별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자료: 한국부동산원]

 
12월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수요보다 전세입자를 구하는 공급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전세값이 급등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급 대비 수요가 줄고 있는 추세다.  
 
12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12월 1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99.1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2019년 10월 3주 이후 약 2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수급지수는 주택 공급과 수요 간 관계를 0부터 200까지 수치화한 것으로 통상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더 높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다고 풀이된다. 반대로 숫자가 100보다 낮으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11월 2주 102.4를 나타낸 이후 한 달여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11월 마지막 주 100을 기록한 뒤 한주 만에 결국 100 아래로 떨어졌다.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점점 줄어든 셈이다.  
 
권역별로 보면 고가 전세가 많은 일명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월 1주 동남권 전세수급지수는 97.0으로 서울시 내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7월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가가 급등해 이에 대한 시장에 피로감이 상당한 데다,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고가 전세를 위주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권 다음으로는 도심 직주근접 지역인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98.0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역시 뉴타운을 중심으로 인기 신축아파트가 고가 전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1.4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입주물량이 많았던 세종특별자치시가 91.6으로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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