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증권으로 번진 ‘우주 머니’…스페이스X IPO 기대에 우주 테마 ‘급부상’
- [지구 밖 머니게임] ②
글로벌 투자 확대 속 자금 유입 확대
ETF·증권주까지 상승률 가속화 뚜렷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글로벌 자금이 ‘지구 밖’으로 향하고 있다.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관련 투자 역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엑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스페이스X IPO 공모 750억달러 전망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산업은 저궤도 위성, 재사용 발사체, 우주 인프라 등으로 영역이 빠르게 확장됐고 이 분야는 투자업계의 ‘신규 자산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정부 중심이었던 우주 개발이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전환되며 수익성과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스페이스X IPO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핵심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올해 6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공모 규모가 약 750억달러(약 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IPO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최대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로, 당시 공모 규모는 약 294억달러였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는 2014년 알리바바가 약 250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 상장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기준을 바꿀 ‘메가 이벤트’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 같은 기대감은 국내 자본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약 20여개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에 약 2억7800만 달러(약 3980억원)를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이 중 절반가량을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출자했다.
이 같은 투자는 미래에셋증권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올해 1월 2일 2만4700원이던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4월 29일 6만7700원까지 오르며 약 174.0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증권업 전반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률 격차는 뚜렷했다. NH투자증권(63.29%), 삼성증권(43.86%), 키움증권(42.0%) 등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증권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단순한 브로커리지 호황을 넘어 ‘우주 투자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우주 산업 투자 열기는 ETF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우주항공&UAM’ ETF는 올해 1월 2일부터 4월 29일까지 8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K방산&우주’ 역시 같은 기간 70.81% 상승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8.41%), ‘WON 미국우주항공방산’(4.75%) 등 다양한 우주 테마 상품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냈다.
상품 구조를 보면 투자 전략의 차별화도 뚜렷하다. ‘PLUS 우주항공&UAM’은 우주항공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결합한 테마형 ETF로, 차세대 이동수단과 우주 산업을 동시에 반영한다. ‘TIGER K방산&우주’는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우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우주 산업이 방산과 결합되는 특성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다.
신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가 지난 4월 21일 상장됐다. 해당 상품은 재사용 발사체, 저궤도 위성, 우주 인프라 등 ‘순수 우주 밸류체인’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우주 산업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뉴스페이스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주요 편입 종목은 민간 발사 서비스 대표주인 로켓랩(23.00%), 위성통신 분야 핵심 기업인 AST스페이스모바일(20.81%), 스페이스X 지분가치 부각이 기대되는 에코스타(15.88%), 위성데이터 대표 기업 플래닛랩스(9.03%) 등이다.
수익 창출 명확해지는 우주 위성 산업
증권가에서는 우주 산업이 단순 테마를 넘어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성, 발사체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우주 산업의 혁신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도 새로운 수익 모델이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한 위성 인터넷 사업은 기존 통신 시장의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산업 확장성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기대감이 과도하게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주 산업 특성상 기술 개발과 정책 변수, 수익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자산 가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미 지난해부터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이어 ‘우주’가 새로운 투자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유동성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우주 산업은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13.9% 성장해 46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저궤도 통신 위성이다. 군사와 달 탐사 수요는 각국 정부의 예산 집행 의지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는 반면, 저궤도 통신 위성 수요는 창출하는 구독 수익이 다음 발사의 재원을 뒷받침하는 자기 강화형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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