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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인구 250만 시대…잠실에 ‘비건 레스토랑’ 여는 농심

농심, 내년 4월 비건 레스토랑 오픈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도 출시
2008년 코코이찌방야 이후 두번째 도전
”대체육 알리기 위한 마케팅 개념의 사업”

 
농심이 내년 4월에 오픈할 비건 레스토랑에서 선보일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사진 농심]
농심이 비건 음식만을 판매하는 비건 레스토랑을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 최근 급증한 비건 소비자 흐름에 맞춰 기획됐다. 실제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와 함께 때때로 채식을 하는 간헐적 채식주의자(플렉시테리언)도 증가하며 올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5% 성장한 1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이 기획하는 비건 레스토랑에는 농심이 이전에 출시한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 제품을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가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레스토랑 이름도 제품 브랜드 이름을 따서, 베지가든 레스토랑으로 지어졌다.  
 
농심이 내년 4월에 오픈할 비건 레스토랑에서 선보일 ‘리가토니 라구’. [사진 농심]
앞서 개발한 베지가든 비건 식품은 농심 비건 레스토랑에 메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또 여기에 레스토랑만의 전문 셰프가 개발한 메뉴 ‘치즈 퐁듀 플래터’ ‘리가토니 라구’ ‘가지 라자냐’ ‘멕시칸 타코 랩’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개인이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이 식재료 수급과 신메뉴 개발의 한계점이 있었다면, 농심 비건 레스토랑은 원재료부터 요리까지 모두 직접 한 회사가 만들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이 지난 2008년에 첫 외식사업으로 선보인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중앙포토]
농심이 외식사업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심은 지난 2008년 카레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코코이찌방야’를 출시하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비건 레스토랑은 코코이찌방야에 이은 두 번째 농심의 외식사업이다. 농심 관계자는 “베지가든 레스토랑 사업은 외식사업 확장의 개념이 아닌, 농심 대체육 사업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차원의 사업”이라며 “베지가든 레스토랑이 소비자들에게 비건 푸드에 대해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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