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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스파이더맨 볼 수 있다”…유일하게 거리두기 ‘완화’한 이곳

3일부터 영화관·공연장 영업제한 완화
상영 시작 기준, 밤 9시까지 입장 허용
방역패스 적용은 기존대로 유지

 
 
3일부터 169일까지 영화관과 공연장 영업제한 기준이 완화된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유일하게 영화관과 공연장만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했다. 정부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발표하며, 영화관과 공연장 영업제한을 기존 밤 10시에서 이제는 상영 시작시각 기준으로 밤 9시까지 입장 허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과거에는 밤 7~8시 전에 시작하는 영화만 볼 수 있었다면, 이 같은 조치 변경으로 이제는 몇 시에 끝이 나든 상영시작이 밤 9시까지면 모두 볼 수 있게 됐다. 공연장 이용자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측은 이 같은 조치 완화에 대해 “기존 영업제한 밤 10시 기준을 적용하면 2~3시간의 상영시간 때문에 운영상 큰 차질을 겪는다”며 “또 영화관과 공연장은 감염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시설로,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입장 시간은 완화됐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하거나, 48시간 이내에 확인한 PCR음성 결과지 등을 보유한 사람만 시설에 입장할 수 있는 ‘방역패스’ 조치는 동일하다. 또 공연장이어도 300명 이상이 모이는 비정규 공연은 종전처럼 관계부처 승인 아래 관리하고, 거리두기 강화 기간에는 필수행사 외에는 불승인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관객 600만명 돌파하며 승승장구  

한편 영화관 운영시간 완화 조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은 때아닌 훈풍을 맞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이 지난 주말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607만4372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이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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