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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에도 개미는 베팅…카카오그룹주, 지금이 바닥일까

류영준 사퇴로 논란 커진 이슈에도 개미는 ‘줍줍’
저가매수 혹은 물타기…카카오 언제쯤 반등할까

 
 
먹튀 논란이 본격화한 1월 둘째 주에도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관련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사진 카카오]

먹튀 논란이 본격화한 1월 둘째 주에도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관련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사진 카카오]

카카오그룹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관련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1월 10일 10만원으로 출발했던 카카오 주가는 13일 9만41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5.90%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52%의 등락률을 보였다. 논란의 한가운데 있던 카카오페이는 15만3500원에서 14만5500원으로 5.21% 꺾였고,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 악재가 겹친 카카오뱅크는 -14.18%로 낙폭이 컸다.  
 
흥미롭게도 카카오 관련 주식을 두고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는 두드러졌다. 개인은 1월 10~13일 카카오 주식을 2384억원어치, 카카오페이 주식도 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 주식은 2207억원어치를 담았고, 카카오게임즈 주식도 7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를 두곤 4거래일 연속 줄곧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는 정반대로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니, 이들이 팔아치운 물량을 개인이 사들인 셈이다.  
 
추락하는 카카오 주가에 개인투자자가 지갑을 연 이유는 저가매수로 추정된다. 악재에 흔들리며 주가가 주춤할 때 반등 기대감으로 카카오 관련 주식을 사들이는 전략이다. 이들 기업이 장기적으론 성장성이 큰 만큼 이익을 거두며 매도할 시기를 기다려 보겠다는 거다.
 
추가 하락 우려에 주식을 빼고 싶지만, 손해가 커 당장 빼기 힘든 개인투자자의 물타기 전략일 수도 있다. 저가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겠다는 거다. 특히 카카오는 전 국민 주식투자 열풍을 이끈 ‘국민주’ 중 하나다. 카카오 소액주주 숫자는 지난해 9월 기준 201만명을 넘는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소액주주 숫자가 많다.  
 
지난해 개인의 카카오 순매수 금액에서 순매수 수량을 나눠 추산한 평균 매수 단가는 약 12만6282원이다. 9만원대를 맴돌고 있는 카카오의 현 주가를 고려하면 카카오에 베팅한 많은 개인투자자가 손실권으로 추정된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베팅이 어떤 결말을 맞을 진 알 수 없다. 현재 주가 수준이 바닥이면 다행이지만, 더 하락할 여지도 있다. 
 
일단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가파른 속도로 바뀌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지금은 잠잠한 플랫폼 규제 여론이 대선을 앞두고 다시 불이 붙을 수도 있다. 여야 모두 온라인 플랫폼 관련법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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