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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보험사 RBC비율 6.4%↓…DB생명·MG손보 ‘최저’ [체크리포트]

생보사 11.1%p, 손보사 2.3%p↑
MG손보, 보험업법 기준 100% ‘턱걸이’

 
 
지난해 3분기 기준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RBC비율은 전분기 말(6월 말)보다 6.4%포인트(p) 하락한 254.5%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줄어서다.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이 늘어나고,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신용위험액이 불어난 것도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9월 말RBC비율은 11.1%p 하락한 261.8%로 나타났다. DB생명이 6.2%p 떨어진 155.3%를 기록하며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하락률이 컸던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77.3%p 내려간 335.4%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9월 말RBC비율은 2.3%p 상승한 241.2%를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 중에선 삼성화재가 7.7%p 하락한 314.7%를 나타냈고, 현대해상은 12.1%p 상승해 209.0%로 집계됐다.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100.9%를 기록해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보험업법의 권고 규정인 100%를 간신히 넘긴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1년 9월 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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