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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4% 넘게 하락…이제 1조클럽인데 왜 [증시이슈]

카카오게임즈 주가, 2월 들어 17% 넘게 솟아
차익 실현 매물 나와 주가 하락…P2E 등 기대할만

 
 
카카오게임즈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 카카오게임즈]
9일 오전 11시 41분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전일 대비 4.15%(3200원) 내린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게임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1조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인 2020년 연간 매출과 비교해 104%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03억원으로 671% 증가했다.
 
역대급 실적에도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하락한 건 실적 발표 전 주가가 큰 폭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 하루 전날인 어제(8일)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5.75%(4200원) 오른 7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의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하면 8일 기준 주가는 17.5% 솟았다. 카카오게임즈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최근 게임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린 P2E(플레이투언) 이슈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사업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이 게임 사업에 적용되면 나타나는 성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어서다.
 
카카오게임즈가 일명 돈 버는 게임으로 알려진 P2E를 어떤 게임에 적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9일 진행된 2021년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토큰 경제를 도입한 게임시장은 아직 시작단계로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P2E 게임은 가벼운 게임부터 코어한 게임까지 연내 10여 개를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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