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웨딩링’의 세계①] 주문제작 반지 각광
현아 반지엔 7가지 다이아몬드…제작 기간만 2주
혼인 반지뿐 아니라 개성 찾는 커플도 늘어나는 추세

가수 현아와 이던 커플의 결혼 임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청혼 반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이던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반지는 흔히 볼 수 있었던 깔끔한 디자인의 명품 웨딩 반지가 아닌 알록달록한 보석들이 여럿 박혀 있는 ‘주문제작 반지’로 눈길을 끌었다. 까르띠에, 티파니 등의 제품을 선택하는 대신 직접 구상한 디자인으로 만든 반지를 선물해 특별함을 더한 것. 현재 이 반지를 제작한 곳으로 알려진 주얼리업체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아·던 반지’ 제작 500만원부터 시작…주문 폭주

해당 업체는 고객에게 직접 제작 주문을 받아 원하는 디자인대로 만들어주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다. 유명 연예인이 1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웨딩 반지 브랜드가 아닌 20만~30만원 정도 가격대의 주얼리를 판매하고 있는 브래드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이 업체는 현아·던 반지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자 최근 SNS를 통해 직접 제작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5일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알록달록 커플을 위해 꼭닮은 프로포즈 반지를 만들 기회가 있었다. 백금 반지에 오팔과 7가지의 다양한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다”며 “사랑에 가격을 붙일 수는 없지만 시간과 정성을 더한 상당한 금액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직접 해당 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이던이 주문한 반지는 ‘백금+다이아몬드+오팔’ 구성을 기본으로 하고 가격은 500만원부터 시작한다. 업체 관계자는 “총 7가지의 다이아몬드가 들어갔는데 종류에 대해선 알려드릴 수 없다”며 “디자인이 완성된 후 제작기간은 2주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또 “현아·던 반지가 공개된 이후부터 문의가 쏟아져 현재 주문제작 일시정지했다”며 “보통은 제작 요청이 들어오면 넉넉히 한 달 정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100만원 이하 반지 찾는 스타 커플…대신 ‘특별함’을 담는다

현아와 이던 외에도 최근 흔한 웨딩 반지가 아닌 커스터마이징 반지 또는 저가의 반지를 찾는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결혼에 앞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을 하며 주는 반지인 만큼 ‘특별함’을 담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결혼한 ‘비·김태희’ 부부는 결혼반지로 개당 25만원대 반지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비는 과거 한 예능에 출연해 “결혼반지 가격은 25만~30만원 정도로, 예물도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반지는 독실한 천주교인으로 알려진 김태희와, 결혼 전 세례를 받은 비의 신앙심이 담긴 묵주 반지였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결혼반지도 명품이 아닌 깔끔한 디자인의 순금 반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커스터마이징 주얼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문제작 웨딩 반지 문의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 결혼 반지’라 불리는 몇몇 유명한 명품 브랜드 제품 대신 두 사람만의 이야기와 개성이 담긴 특별한 반지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앞으로도 이 트렌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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