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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시로 보폭 넓히는 ‘디에이치’, 조 단위 재개발 속속 품에

현대건설, 대전 장대B구역 이어 광주 광천동 재개발 수주 유력
광천동 조합 “하이앤드 브랜드로 미래가치 높일 것”

 
 
현대건설이 지난 11일 마감한 광주 광천동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 적용을 제안했다. [이미지: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11일 마감한 광주 광천동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 적용을 제안했다. [이미지: 현대건설]

하이앤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서 저력을 입증한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가 지방광역시 내 조 단위 사업을 차례로 품에 안을 전망이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광천동 재개발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통상 입찰에 한 시공사만이 참여하게 되면 시공권 확보가 유력해진다.
 
이번 입찰에 앞서 해당 조합은 컨소시엄이 아닌 단일 시공과 함께 하이앤드 브랜드를 출시한 시공사는 해당 브랜드로 참여하도록 조건을 걸었다. 실제 현대건설은 자사 하이앤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이 지방광역시 정비사업에 디에이치를 제안한 것은 지난달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에 이어 두 번째다. 장대B구역 역시 현대건설 단독참여로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역 랜드마크 예약, 홍보효과 ‘톡톡’

두 재개발 사업은 각 지역에서 주목받는 입지에 사업비 역시 ‘조 단위’라는 공통점이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광천동 재개발은 총 42만6380㎡ 면적에 5611가구 규모 ‘초 거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시공사 입찰 당시 입찰보증금 역시 9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며 이중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450억원이었다.  
 
입지로 보면 광주 주요 도심과 가까운 위치를 자랑한다. 남쪽에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공업단지에 기아자동차 생산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광주기아야구단 구장이 챔피언스 필드와 광주시청도 가깝다. 즉 시공사 입장에선 광주 핵심 입지에 자사 브랜드를 홍보할 기회다.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광역시]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 9만7213㎡에 조성되는 장대B구역은 유성시장을 재개발하는 사업(유성시장촉진지구)으로 복합시설용지(일반상업지역)에 자리해 용적률이 62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고 59층 높이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비만 1조8000억원에 육박한다.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은 2020년 장대동이 유성복합터미널 호재로 들썩이며 주목받았다. 공영개발을 통해 2026년 완공될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은 유성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물론 세종특별자치시를 오가는 BRT 정류소와 시내버스 환승센터까지 통합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밖에 공공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기타 상업시설 등이 입주하는 복합시설이 될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에 대전트램 정차역이 생길 예정이며 인접한 장대A구역과 C구역에도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지역이 전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컨소시엄→하이앤드, 공사비보다 미래가치 높이기가 우선  

이에 따라 이들 조합은 일반 아파트 브랜드보다 공사비가 비싼 하이앤드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 시공사 선정을 통해 계약조건 역시 조합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광천동 조합과 장대B구역 조합은 지난해 각각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 GS건설과 시공 계약을 해제한 바 있다.  
 
광천동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향후 아파트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하이앤드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은 조합원들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설계변경을 고려해 아직 자세한 사업비나 공사비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합은 세대별 면적을 넓히는 방식 등으로 설계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골든타임 분양제’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높여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공사 선정은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대B구역 조합은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재입찰을 진행 중이며 오는 18일 입찰이 마감된다. 광천동 재개발 또한 21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15일 재입찰을 마감한다. 재입찰에 타 시공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현대건설이 조합과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하게 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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