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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스크 벗나” 미국發 리오프닝 기대감에 화장품株 강세

코로나19 확진 급증에도 LG생건 5%, 아모레 3% 올라
기업별 전망은 갈려…LG생건 매출 부진에 목표주가↓

 
 
 
리오프닝 기대감에 17일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강세다. [연합뉴스]

리오프닝 기대감에 17일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강세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에선 경기재개를 뜻하는 ‘리오프닝’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것이란 소식에 일상 회복 기대감이 커져서다.  
 
17일 오후 2시 2분 코스피 시장에서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4.62% 오른 1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건 주가는 지난달 10일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면서 13% 폭락, 10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이날 장중 100만원을 회복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이날 3% 가량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연초 이후 9% 넘게 빠지며 지난달 27일 14만95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15만~16만원대를 횡보하다 이달 15일 18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외 화장품 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8%, 클리오(코스닥 상장사)는 12% 정도 각각 급등 중이다.  
 
이날 화장품 관련주 상승을 견인한 건 16일(현지시간) NBC뉴스가 보도한 미국의 방역 지침 세부사항 조정 소식이다.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방침이다. 그 여파로 이날 주식시장에선 리오프닝 수혜주들이 일제히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특히 화장품주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미뤘던 모임이나 여행 등 외출에 나서는 사람이 늘면 화장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 목표주가, 아모레 오르고 LG생건 내리고  

 
다만 화장품 관련주 상승세가 얼마나 더 지속할진 미지수다. 증권가에서도 기업별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아모레퍼시픽의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1% 증가(잠정)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에서 점차 방역 완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국내 리오프닝도 머지 않았다”며 “이 경우 색조 화장품 시장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업체 중 순수 국내 채널 점유율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도 기존 17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특히 올해 1~2분기 중국 이니스프리 점포 구조 조정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LG생건에 대한 전망은 흐리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나긴 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상승폭(140.1%)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서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9% 감소한 2410억원에 그치며 연간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LG생건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교보증권은 기존 18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삼성증권은 기존 131만원에서 115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정소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최근 화장품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그럼에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기 때문에 추후 업황 회복에 따른 경쟁력은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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