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핵 부대에 전투임무 돌입 준비 지시”
미국 위성업체는 군용차량 5㎞ 행렬 포착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언급


수도 키예프를 향하던 러시아군은 이틀째 도심에서 30㎞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으며,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수도 키예프 북서쪽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러시아군이 일시 퇴각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이 경제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고위 관리들까지 러시아에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러시아 지상군의 행렬은 병력과 군수물자를 실은 탱크, 장갑차, 자주포, 기계화 전투 차량, 유조차 등으로 이뤄져 있었으며, 촬영 당시 지상군은 키예프 북쪽 64㎞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푸틴 핵 위협 비판하며 러시아 추가 제재 시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핵 위협에 미국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더 강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운용부대의 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긴장 고조와 위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과 결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국 국민과 세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며 “에너지 제재는 확실히 테이블에 있다”고 밝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 분야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두고 “위험한 언사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AP통신은 핵무기의 발사 준비 태세를 강화하라는 이 같은 지시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현 위기가 의도된 것이든 실수든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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