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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천피·천스닥’ 이끈 업종 화학·미디어, 제약은 추락

[개미들을 위한 주총 시즌 체크 포인트]
코스피 상승률 1위 일성건설(300%), 하락률 1위 신풍제약(-74%)
수소산업 육성에 ‘화학’, 리오프닝 기대감에 ‘섬유·의복’ 올라
코스닥 상승률 1위 위메이드(814%), 하락률 1위 AT세미콘(-75%)
메타버스 수혜주안 ‘게임’ 오르고, ‘휴대폰·통신장비’ 떨어져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업종은 화학, 주가가 많이 떨어진 업종은 제약이었다. [중앙포토]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업종은 화학, 주가가 많이 떨어진 업종은 제약이었다. [중앙포토]

지난해 국내 증시는 ‘삼천피(코스피+3000)·천스닥(코스닥+1000) 돌파’ 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활황을 띄었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 모두가 웃은 건 아니다.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이슈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크게 갈렸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업종은 뭐였을까.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토대로 이코노미스트가 상·하위 50개 기업을 자체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 31일부터 2021년 12월 30일까지 1년간 코스피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종은 화학과 섬유·의복으로 나타났다. 화학은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등 친환경 업종, 섬유·의복은 리오프닝(경기재개)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올랐다.
 
개별 기업을 살펴보면 화학업종에선 효성첨단소재가 1년 간 30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코오롱플라스틱(189.5%), 미원에쓰시(109.09%) 등이 뒤를 이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커진 실적 성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이익(4373억원)도 전년 대비 1178.3% 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원자력, 배터리 등 청청에너지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섬유·의복업종 중 가장 많이 오른 제이에스코퍼레이션(184.5%)은 게스, 마이클코어스, 케이트스페이드 등 글로벌 핸드백 및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다. 지난해 ‘위드코로나’로 방역 정책이 전환되며 경제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핸드백과 의류핸드백과 의류 수요 증가 기대감에 주가가 뛰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제약업종 부진  

 
반대로 1년간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제약이었다. 제약업종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테마주로 부각돼 가파르게 올랐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 등으로 크게 내렸다. 일례로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오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부각되며 2020년 한 해 동안 주가가 1612.71% 폭등했으나 지난해엔 74.2% 빠지며 코스피 상장사 중 주가 하락률 1위에 올랐다. 이외 일양약품(57.3%), 부광약품(-54%), 종근당(-48.66%) 등 제약업종 기업 21곳 주가가 부진했다. 
 
다만 올해는 제약업종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 이후 증권가에서도 제약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다만 진단키트·백신 종목보다는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및 항암 신약개발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 수혜주’ 미디어·게임업종 주가 올라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선 미디어, 전자장비·기기, 게임소프트웨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해당 기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50개 종목엔 위지윅스튜디오(529.7%)와 SM C&C(175.1%) 등 미디어업종 기업이 7곳, 에코프로(248.1%)와 뉴프렉스(228.6%) 등 전자장비·기기업종 기업이 7곳 각각 포함됐다. 위메이드(814.7%)와 데브시스터즈(628%) 등 게임소프트웨어업종 기업이 6곳, 반도체 및 관련 장비업종 기업도 6곳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인기를 끈 ‘메타버스’ 관련주였던 위메이드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다만 현재 위메이드 주가는 9만원대로 지난해 11월 고점(24만57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게임 등 사업으로 번 돈 보다 가상화폐 위믹스 매각으로 번 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경기 부진에 관련 장비업종 하락 

 
코스닥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진 업종은 주로 휴대폰 및 관련부품, 통신장비 업종이었다. 50개 종목 중에 에스맥(-44.9%)과 알에프텍(-40.3%) 등 휴대폰 및 관련 부품업종 기업이 7곳, 케이엠더블유(-49%)와 다산네트웍스(-46%) 등 통신장비업종 기업 7곳이 각각 포함됐다.  
 
휴대폰과 IT기기에 쓰이는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업체 에스맥은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에스맥도 주가 하락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부진한 주가를 만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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