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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뭐길래…삼성SDS 7%·셀트리온 6% 추락

시간외 대량 매매 물량 폭탄에 투심 악화
삼성SDS, 상속세 마련 위한 지분 매각 추정
테마섹 대량 매각에 셀트리온 3형제 하락세

 
 
 
22일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7.50%(1만500원) 하락한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뉴스]

22일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7.50%(1만500원) 하락한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뉴스]

삼성SDS와 셀트리온 3형제가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주가 하락 우려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분위기다. 통상 블록딜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다.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는 데다가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현재 고점이라는 신호로 인식돼서다.  
 

삼성SDS 7% 빠져…삼성 오너 일가 지분 매각 

22일 오후 12시 7분 기준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7.50%(1만500원) 하락한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 이상 빠지면서 52주 신저가(12만75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전날 장 마감 후 삼성SDS 보통주 3.90%(301만8860주)의 블록딜 작업에 들어갔다. 모건스탠리와 KB증권이 제시한 가격은 주당 12만7400원에서 12만9500원이다. 전날 삼성SDS 종가(14만원)보다 7.5~9% 할인된 가격이다.  
 
업계에선 블록딜 물량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보유 지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은 삼성SDS 지분을 각각 3.90% 보유하고 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두 오너 일가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 후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그룹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난해 10월 상속세 마련을 위해 각각 150만9430주씩 총 301만8860주를 국민은행에 매각 신탁했다. 신탁 계약 기간은 4월 25일까지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4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해 12조원 이상의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 “테마섹 지분 매각 리스크 일부 희석돼”

22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6.91%(1만2000원)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셀트리온]

22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6.91%(1만2000원)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 3형제도 블록딜 여파에 약세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6.91%(1만2000원)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6.80%(4800원) 떨어진 6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2.94%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 주가는 최근 분식 회계 논란을 벗고 상승세였다. 다만 블록딜 소식에 다시 고꾸라진 모습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테마섹은 블록딜 물량을 포함해 셀트리온 지분 6.59%,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6.63%를 보유한 3대 주주다.  
 
테마섹은 전날 셀트리온 230만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60만주를 처분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셀트리온 매각가는 전날 종가(18만1000원)에서 할인율 6~9%가 적용된 16만4700~17만1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종가(7만600원)에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한 6만4250~6만6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예상 밴드 상단을 적용하면 거래대금은 셀트리온이 39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7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딜 뉴스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이로써 테마섹 지분 매각 리스크가 일부 희석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마섹은 여전히 5%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장기 우호 해외투자자를 확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홍다원기자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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